제가 수험생활을 2년 좀 넘게 해왔고 올해 1월부터 서울에서 홀로 수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원래 원만한 편이나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란 생각하에 서울와서는 친구를 사귀지 않았습
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압박감에 부딪혀가며 견뎌내고 또 인내했습니다.. 그리고
시험날이 되었지요. 그런데 생전 처음 겪어보는 불안감이 엄습했어요. 시험관이 들어오고 주의사항을
알려주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그 순간부터 고통이 심화되었어요. 갑자기 오줌이 마렵고 몸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의 기능들이 작동을 하더군요. 뭐라고 말로 못할 정도로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냥 압박감이 밀려들어와 뛰쳐나가고 싶은걸 꾹 참고 1년의 노력을 날리지 않
기 위해 허벅지를 샤프펜으로 찔러가며 참았지만 결국 집중을 할 수 없었고 절 시험장 밖으로 내몰았습니다.. 나와보니 허벅지는 피멍이 들고
붉은 점들이 빼곡하더군요. 그와 함께 이렇게 기회가 날아갔구나 하는 허탈감이 밀려 오더군요..
첫 번째 시험에서는 그러려니 했는데 두번째 세번째는 오히려 더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단순히
심리적이 요인때문인가요? 솔직히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으나 상담 이력이 남으면 보험이라
든지 사회생활에 불이익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상담받기가 꺼려지네요.. 모든 상담내역 이력이 남는
것인지 자세하게 좀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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