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혁(2013-06-17 07:15:02, Hit : 752, Vote : 89
 위기 속의 한국-교육

위기 속의 한국-교육
        
                                          밝은서울정신과  서 동 혁

정신과 외래로 치료 받으러오는 학교 선생님들이 많아졌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 고교 선생님들이다.
그들은 담임선생님들로 담임학급 내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경우와  학생의 문제가 있을 때 학생 부모들이 와서 과격한 언행을 교사에게 하여 심리적인 상처를 받아 자신의 일을 정당하고 안전하게 할 수 없다는 좌절감과 우울, 불안 등을 호소한다. 이제 아이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맞을까봐 두렵다고 한다. 부모들이 와서 부당한 행동을 하고 난리를 해도 교장, 교감은 적당히 무마하고 덮고 넘어가려는 태도를 취하고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이 한국의 교육 현실이다. 아이들은 이 속에서 규칙은 안 지켜도 되고 권위자를 함부로 대하며 불리한 일이 생기면 큰 소리 치면 오히려 유리하다는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반인성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 학생들과 교사들이 내몰리고 방치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현실에서 곽 전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다. 무언가 만들고 싶으면 교사-학생 인권조례를 만들어야 했다. 운동권 출신들의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역사인식은 인간 간의 갈등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 학생과 교사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행복하게 지내야하는  관계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런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참교육이다.
교사는 선호도가 높은 인기직업이고 그들은 학생들을 사랑하며 행복한 교육을 할 수 있는데 그들이 병들고 정신과에 와서 더 이상 교사를 하는 것이 두렵다 한다.
이 상황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피해자인가?
우리가 만들었고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다.
자기 자식만 귀하고 상처 받으면 안 된다는 부모들의 어리석은 이기심과 교육이 무언지도 모르는 교육당국의 한심한 교육정책과 그저 적당히 세월을 보내다 연금이나 타면 된다는 교사들의 안이한 게으름과 그 속에서 병들어가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고통을 못 본척하는 우리의 무관심이 교육현장을 병들게 하고 있다. 교육이 병들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정신이 병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진료 받는 선생님들께 이제는 교사들이 스스로 단결하여 교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아이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것이라 하였다. 건강한 교권을 지키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당연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우리의 한계이다.
학교에서 교권이 위협받는 사건이 생기면 수업을 며칠 쉬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교사, 학생, 부모들이 모여 자유로운 토론을 하여 재발이 방지되는 분위기가 될 때 다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학급의 70%가 수업 시간에 자거나 떠드는 수업을 수업시간을 채우기 위해 형식적으로 하는 한심한 교육 현장, 선생님이 뭐라 해도 못 들은 척하고 욕을 해도 그냥 넘어가는 교육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
알고 보면 암담한 교육현실을 이제는 누구에게 맡길 수가 없다.
절실한 우리 자신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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