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혁(2014-02-11 09:28:45, Hit : 1061, Vote : 89
 심리치료

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밝은서울정신과    서 동 혁

요즘 정신과에서 하는 치료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는 진단과 증상에 따라 효과적인 약물을 투여하여 뇌 작용을 변화시켜서 심리작용을 바꾸는 것이고 심리치료는 대화를 통하여 심리작용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글을 통하여 심리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정신과에 오는 심리문제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현실적응을 못하는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자신이 괴롭거나 주변을 괴롭히는 경우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 중 심리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신이 괴로운 경우이다.
사회적으로는 보통 수준 정도의 적응을 하고 있고 때로는 우수한 적응을 하고 있는데 스스로 우울, 불안, 분노 등으로 괴로운 분들에게는 약물치료보다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이런 분들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행복할 수 있는데 스스로 괴로움을 만드는 마음의 습관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
나는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흔히 이런 질문을 한다.
“당신이 현재 느끼는 고통을 100이라고 정량화 할 때 그 중 환경에 의한 고통이 얼마이고 당신 스스로 만드는 고통이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여러 답이 나오지만 이외로 스스로 만드는 고통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환경에 의한 고통의 많은 부분도 과거에 입은 상처의 기억이 현재에 작용하여 고통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고 환경적인 문제도 대처방식에 따라 고통의 정도가 달라진다.
자기 스스로 만드는 고통이 많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고통을 줄이고 좀 더 행복해 질수 있도록 자신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 현실적 여건이 바뀌면 좀 더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스스로 자아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타인의 변화보다는 나의 변화가 가능하고 자신의 변화는 미래의 삶에 큰 자산이 된다.
우리의 인생에는 많은 고통이 있다. 그 고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원하는 데로 인생이 풀리는데 행복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도 사람들은 잠시 후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무엇을 원하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반복과정을 보면 사람들의 욕구는 내재된 결핍감에 의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원하는 것을 얻는 것보다 결핍감을 이해하는 것이다. 욕구의 충족은 일시적인 만족과 행복을 주지만 결핍감이 많은 사람은 곧 불만족한 감정 상태에 빠지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결핍감이 발전의 원동력이라 한다. 그런 측면도 있으나 발전적 노력의 동기는 결핍감 외에도 호기심, 사랑, 의미추구 등 건강한 것들이 많이 있다.
행복에 관여하는 요소들의 중요도를 평가한 심리적 연구에서 사랑이 50, 돈이 70, 태도가 100이라는 결과가 있다. 사랑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는 결과도 흥미롭고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많다. 태도는 자아의 태도를 의미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것이다. 삶이 행복하기 위해서 자아가 이것만 이해하고 실행하면 된다. 그러나 지식적으로 알지만 삶 속의 실천은 어렵다.
왜 인가?
자아는 다양한 습관적 태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고통이 많은 사람은 고통을 많이 만드는 습관을 작동시키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심리작용도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이다. 우울한 사람은 우울해 질 심리적 습관을 쓰는 것이고 불안과 분노도 마찬가지이다.
심리치료 과정에서 내담자의 심리적 습관을 치료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본다. 그런 과정에서 내담자에게 스스로의 심리작용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성장하게 되고 스스로 이러한 심리적 습관이 자신을 괴롭혀 왔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이러한 심리기능을 “관찰적 자아”라고 부른다. 관찰적 자아의 형성과 강화는 심리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관찰적 자아가 작용해야 해로운 심리습관을 멈출 수 있고 새로운 태도가 형성될 수 있다. 아무리 새로운 태도로 스스로를 바꾸려 해도 과거의 습관은 자동적으로 반복 작동하기 때문에 관찰적 자아가 과거의 습관이 작동할 때 바로 자각하는 능력이 생기지 않으면 뒤죽박죽 혼란에 빠진다.
비유를 들면 다리를 떠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습관을 고치려면 다리를 떠는 순간에 “ 어! 다리를 떨고 있네!” 하고 알아차려야 다리 떨기가 멈춰지지 아무리 다리를 안 떨겠다고 결심을 해도 그 순간에 모르면 습관은 반복된다.  
관찰적 자아가 강화되면 자신의 심리작용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고 아는 만큼 자신을 실제적으로 바꾸게 된다. 부정적인 습관이 줄어들면 노력하지 않아도 긍정적인 심리작용이 일어난다. 긍정적으로 바꾸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부정적인 것이 사라진 것이 긍정적인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한 긍정적인 통찰을 가지게 된다.
긍정적이 되려고 노력하지 말고 부정적인 습관을 멈추기만 하면 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관찰적 자아의 성장에 의한 즉각적인 자각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심리치료의 핵심이고 이것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심리치료를 통하여 인생의 행복도를 높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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