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도덕의 중요성-대한민국호의 침몰
밝은서울정신과 서동혁
이번 세월호 침몰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대한민국이 현재의 방식으로 운행되면 결국 침몰할 것이고 수많은 무고한 희생이 따를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소위 지도층들은 국민을 외면하고 자기 살 길만 찾아 도망갈 것이라는 우리의 현실을 축약적으로 보여주는 예고편이다.
원전비리, 경주 마우나 리조트 사건 등 탐욕스러운 기업과 그들과 결탁한 탐관오리들이 일으킨 일들로 피해를 입어도 우리 모두 진정한 반성과 변화가 없기에 또 이러한 참담한 사건이 일어나고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도 음모론 공방과 감정적 대응, 땜방하는 식의 대응과 표면적 처벌로 끝내면 결국은 겉만 그럴 듯하고 속은 썩어가는 대한민국호는 침몰하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가치관을 잃고 표류해 왔다. 학교교육에서 윤리나 도덕에 대한 교육은 사라지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에서 유일한 목표인 사회분위기이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기에 윤리와 도덕으로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정당성을 잃고 결국은 그가 속한 사회를 붕괴시키는 원인이 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물질의 부족보다는 윤리 도덕의 붕괴에 의해 생기는 문제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윤리 도덕에 대한 교육에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무엇이 가치있는 삶인가? 라는 보편적 의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기어 있다.
영어 조기 교육이나 전문적 실용학문과 윤리도덕 교육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고 병행되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권위주의에서 벗어난다고 하며 유교적 가치를 부정하고 탐욕을 통제할 수 있는 가치관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기독교의 번창함 등은 우리가 삶을 지켜줄 가치에 대해 얼마나 목 말라하는 가를 보여주는 현상이다.
나는 세월호 참사 사건의 대책에 무너진 윤리 도덕 교육의 복원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교육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여야한다. 아이들에게만 학교에서 교육시키고 어른들은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무슨 효과가 있으며 교육하는 선생님들이 윤리 도덕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데 무슨 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자본주의 사회의 탐욕에서 우리를 지켜줄 윤리와 도덕 교육은 사치스러운 정신적 유희가 아니라 생존의 필수품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필연의 사건이며 더 큰 대형참사를 예고하는 일이다.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며 정신을 개조하고 사회 체계를 바꾸어 나가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은 계속 일어날 것이고 그 때는 내가 피해자가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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