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혁(2016-01-17 15:01:39, Hit : 707, Vote : 75
 파괴적 분별에서 벗어나기

파괴적 분별에서 벗어나기
                                
                                                 밝은서울정신과 (서 동 혁)

우리는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이라는 분별 속에서 분쟁과 갈등을 일으키며 살아간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 분쟁이 생기고 좋고 싫음으로 관계에서 갈등과 상처가 생긴다.
많은 분쟁에는 자기가 옳다는 독선적인 태도가 존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적인 상황인식이 동반된다.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며 피해자라고 생각할 때 극단적인 투쟁심을 일으키며 정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합리화와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한 행동도 정의라는 합리화 하에 행하게 된다. 요즘 IS 테러가 대표적인 예이고 과거의 십자군 전쟁이나 유태인 학살, 공산주의 하에서 이루어진 킬링필드 학살 등이 비슷한 논리구성을 가지고 있다.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좋고 싫음이라는 감정적인 분별이 먼저 생겼다. 개체의 생명유지에 유익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하여 좋다는 감정반응을 일으키고 반대의 경우에는 싫다는 감정반응을 일으키는 본능적인 반응 체계가 형성되어 개체의 생명유지에 기여하게 되었다.
인간은 집단생활에서 상호 소통을 위하여 언어를 발달시키었고 집단 유지에 유익한 것은 선한 것이고 집단 유지에 해로운 것은 악한 것이라는 가치기준을 가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선악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십계명을 보아도 십계가 안 지켜지면 집단의 질서가 붕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이라는 것도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이다.

이와 같이 좋고 싫음과 옳고 그름은 개체와 집단의 유지를 위하여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개발한 분별이다. 그러므로 이 목적에 적합하게 써야하는 데 잘못 사용되면 부작용이 커지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좋고 싫음의 부작용은 좋음이 강해져서 대상에 강한 집착을 하게 되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통이 커지고 얻지 못할 때 분노가 생겨 파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싫음이 강해지면 혐오가 되어 고통스러워지고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뜻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분노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는 좋고 싫음이라는 분별의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상태라 할 수 있다.
좋음과 싫음을 끌림과 멀리함으로 느껴보며 자신의 생명유지에 유리함과 불리함과 관련되는 반응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알아차림으로써 좋고 싫음에 사로잡혀 집착과 혐오를 일으켜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고통에 빠지게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한다.
옳고 그름도 많은 분쟁의 원인이 된다. 사람들은 싸울 때 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싸우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옳음이 있는 것이다. 싸움이 커지면 법적 판단을 받기도 하나 그 결과에 동의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서로가 피해자라 생각하니 서로가 가해자이기도 한 것이다. 모두 스스로 정의의 사도이다. 사람들은 옳아야한다는 본능적인 사회적 요구를 받고 있다. 스스로 틀렸다고 인정을 하면 더 이상 자기주장을 안 한다. 이러한 공통적인 사회적 태도가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옳고 그름이나 선악이라는 개념보다는 어떤 선택이 좀 더 공익적인지를 판단하는 가치기준으로 바꾸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흑백 논리적 판단이 아닌 무엇이 좀 더 다수에게 유익한 선택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옳고 그름의 본래적 목적에 부합될 것이다.
이제까지  인류는 무의식적으로 생존을 위해 개발 된 이분적인 분별인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의 분별로 살아오며 많은 갈등과 부작용이 생기게 되었다.
인류의 의식이 계발되며 우리는 이제 의식적으로 분별의 목적을 이해하고 합목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식분화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명의 목적에 부합되게 의식적 분별이 활용되어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갈등과 사회적 분열에서 벗어나서 모두 행복하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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